입춘이 지나고 언제 추웠냐는 듯 우리는 또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되는 시기가 되었다. 곧이어 각급 학교들이 입학이나 개학을 하면서 아동, 청소년기 자녀를 둔 많은 부모가 기대와 설레임, 긴장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어린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의 학교 적응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유치원 시기에서 초등학교로의 전환은 아동에게 매우 큰 삶의 의미를 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삶의 변화를 갖게 되는 중요한 시기이고,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학교 입학이다. 

 초등학교 단계로의 전환은 아동에게 일정한 규율과 행동의 제약이 따른다는 점에서 처음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적응이란 것은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자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학령기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은 학습활동, 선생님과의 관계, 또래와의 관계 및 학교 환경에서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개인적인 문제해결 능력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학습능력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키고 배려해 줄 수 있는 태도를 통해 적절한 사회성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적절한 배려와 양보를 통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타인에 대한 수용능력 향상을 위해 부모는 자녀의 탓을 통한 문제해결이나 지나친 감정 표현, 아동의 심리적 상처를 줄 수 있는 비난, 평가적 언어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동이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 처음부터 오랜 시간을 유지하려고 하기보다는 15분에서 20분 정도의 범위에서 주의 집중하고, 5분 정도 쉬게 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그 밖에 아동의 자기통제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부모는 아동이 요구하는 욕구를 즉각 들어주기보다는 며칠 간 시간을 뒤로 밀어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 욕구지연 능력 향상을 통한 자기통제력도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