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고등학교에 신설된 뷰티케어학과 교실 내부.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원주공업고등학교가 학과 개편에 따라 올해부터 '미래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원주공고는 학과 개편을 통해 올해 뷰티케어과를 신설하면서 기존 공업계열과 미용계열 학과를 운영하는 학교에 걸맞는 교명으로 '미래고등학교'를 선정했다. 교명 변경은 지난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총동창회 등이 참여한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 학생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활동하길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교명 변경 후 새롭게 학생들을 맞이한 미래고는 지난해 80%대에 머물렀던 신입생 모집율을 올해는 95%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모바일전자과를 한 학급 줄여 원주 최초 신설한 뷰티케어학과는 신입생 경쟁률 1.5대1를 기록하며 26명 정원을 거뜬히 채웠다. 우수한 학생들로 선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미래고 뷰티케어학과 신설 전에는 도내에서 홍천의 강원생활과학고 뷰티케어학과가 유일해 원주 학생들도 몰렸던 만큼 신설학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헤어미용과 피부미용을 중심으로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뷰티 전반의 과정을 운영하는 뷰티케어학과는 현재 관련 기자재를 갖추고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미래고는 2024학년도에는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강원 최초의 반도체학과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점차적으로 자동차과는 미래자동차과, 토목과는 지형정보시스템과, 드론전자과는 소형무인기운영과 등으로 개편을 구상하는 등 매년 신입생 모집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학과는 중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로 재구조화해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종기 교무부장은 "4차 산업 선도 학교 이미지를 구축하고 우수 신입생 유치, 지역사회 인식을 개선하고자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특성화고로 거듭나기 위해 교명변경 뿐 아니라 프로그램 교육, 인공지능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