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을 반환하기 위해 이용하는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의 한도가 늘어난다. 또, ‘무주택 청년 특례전세자금보증’의 한도도 상향된다.

주택금융공사(HF)가 지난달 26일부터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 무주택 청년 특례전세자금보증 한도를 확대했다. 이는 정부의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 후속 조치 중 하나이다. 우선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의 개인별 보증 한도는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주택당 보증 한도는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했다.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은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을 때 이용하는 상품이다. 지금과 같은 역전세난에서는 전세가 하락으로 임대인이 추가로 자금을 마련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출(보증)한도는 주택당 1억 원 이내다. 기존 임대차보증금의 30%와 별도 산출가액 중 적은 금액이 대출한도가 된다. 금융기관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시기는 임대차계약 만료일 전·후 3개월 이내, 계약 중도해지일 전·후 3개월 이내다.

이와 함께, HF공사는 무주택 청년의 특례전세자금보증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다만, 특례전세자금보증금액이 1억 원을 초과할 땐 상환능력별(소득·부채 등을 감안) 보증 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HF공사 관계자는 “전세가 하락으로 임대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