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는 원주의 중소기업 중 경쟁력 있는 원주형 강소기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원주형 강소기업은 지난해 11월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으며, 선정기간은 2년이다. 

 

▲ 단미푸드에서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레인보우 큐브'. 레인보우큐브는 치즈에 과일 농축액을 넣어 다양한 맛과 색감을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단미푸드는 2017년 3월 원주에서 터를 잡고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건강한 것은 맛이 없다는 생각을 변화시키고 맛있게 건강을 지키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철학으로 국내 유일한 다색치즈 브랜드를 통해 누구나 먹기 좋은 건강음식과 국내 최초로 얼려먹는 치즈를 만들고 있다. 

 치즈 고유의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도록 치즈맛이 강한 자연치즈 대신 크림치즈를 원료로 만든다. 레인보우치즈를 개발한 박채림 대표도 치즈를 못먹는 이들 중 하나였다.박 대표는 누구나 맛있게 치즈를 먹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베이커리 관련 개발자에게 아이디어를 전달해 레인보우치즈를 탄생 시켰다.

 레인보우치즈는 깨끗한 환경에서 입증된 원재료를 사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경영철학이 녹아 있는 제품이다. 치즈에 과일농축액을 넣어 다양한 맛의 특징을 살리고 알록달록 흥미로운 색감을 구현했다. 작은 큐브모양에 예쁜 색상을 더해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 단미푸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레인보우치즈 제품들.

 크림치즈에 새콤달콤한 과일 각각의 독특한 맛을 살려 치즈 특유의 맛은 거의 없고 전혀 새로운 맛의 디저트이다. 초기에는 지금보다 더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지만 주요 고객층이 어린이여서 8가지 과일맛의 레인보우큐브믹스로 자리잡게 됐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레인보우큐브믹스, 칼슘쏙쏙 레인보우큐브믹스, 과채 담은 레인보우큐브믹스 등 4가지이다.

 레인보우큐브믹스는 오리지널치즈,딸기,망고,바나나,메론,청사과,블루베리,라즈베리 8가지 선호도가 좋은 과일맛을 과일농축액을 넣어 만든 제품이다.각각 3개씩 24개 큐브로 구성돼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칼슘쏙쏙레인보우큐브믹스는 오리지널치즈,키위,오렌지와 한라봉,유자와 파인애플,복숭아와 자두,체리,블루베리 7가지 색다른 과일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과일이 들어가 새로운 식감과 신선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칼슘함유량이 자사 타제품 대비 6배 많다는 특징이 있다.

 과채담은 레인보우큐브는 레드비트, 야채혼합, 당근, 호박, 블러드오렌지, 트로피칼, 딸기, 복숭아 8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대과일과 야채를 혼합해 단맛보다는 건강한 맛이 살아있고 무색소, 무향, 무보존료라는 점이 특징이다.

 레인보우큐브믹스는 오리지날 버전보다 1.5배 크고 초코맛이 더 첨가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여러 가지 맛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단미푸드는 레인보우큐브치즈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국내 온라인 판매는 물론 해외수출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해외에도 상표를 출원했다.

 특허HACCP인증,HALAL인증,ISO22000인증,FSSC22000, FDA등록 등 수많은 인증을 통해 검증된 국내유일 포션치즈 브랜드이다. 최근 제7회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금상과 SEOUL FOOD 2018 디저트 분야 우수 상품 선정,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우수기업가 선정을 비롯해 농업실용화재단에서 열린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승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신제품으로 출시예정인 레인보우 치크치크는 특허 및 상품권 출원을 완료했다. 딸기,바나나,멜론, 블루베리 4가지 맛으로 레인보우 큐브믹스와 성분은 같지만 레인보우 큐브믹스가 냉동이라는 불편함을 보완했다. 수분함량을 10%이하로 줄여 상온에서도 그대로 섭취가 가능한 동결 건조 과일치즈다.
 

인터뷰 / 박채림 대표

20대에 창업…쉼없이 달려 고속성장 이뤘다

 

 "쉬지 않고 움직여 고속성장 이뤘어요."
 원주 치악고 출신인 박대표는 음악을 좋아해 진로를 정해 대학에서는 실용음악을 공부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면서부터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창업과 경영, 마케팅 등에 대한 생각을 하게됐다. 창업을 하더라도 음악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 

 평소 디저트를 만들고 먹는 것을 좋아하던 터라 이를 타겟으로 잡고 레인보우큐브치즈를 개발했다. 주변 반응도 좋아 바로 실행에 옮겼다. 처음에는 소규모로 만들어 판매할 생각으로 시작했다. 2017년 3월 설립했지만 제품 개발은 그전부터 계속해 왔다. 과일맛도 나고 색상도 알록달록하니 주변에서 '예쁜치즈'라며 호평이 쏟아져 자신감을 갖고 실행에 옮겼다. 이것이 단미푸드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사무실 형태의 '작은 공장'을 만들어 등록했다. 부모님이 준 2천만원으로 작은 사무실을 임대해  레인보우큐브치즈에 단미푸드라는 이름을 걸고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박 대표도 직원들과 함께 생산에 참여하고 직접 판로를 개척했다. 

 하지만 20대에 뛰어든 첫 사업은 치즈 색깔처럼 예쁘게 펼쳐지지는 않았다. 당시 월 임대료가 200만 원이었는데 나중에는 두 배가 올랐다. 직원들 급여를 주는 날짜는 빨리도 다가왔다. 전기 요금도 큰 부담이 되었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의 큰 딸을 믿고 지원해주던 부모님은 현재 단미푸드 본사가 지어지는데 또 한번 도움을 주셨다. 아버지 도움으로 경매에 참여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이는 단미푸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며  바쁜 와중에도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조기졸업을 위해 학점을 더 신청할 정도로 공부도 적극적으로 했다. 대학에서 배운 것들은 신제품 치크치크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박 대표는 실온보관도 가능한 치즈를 개발했다. 치즈크런치를 치크치크라고 부르기 쉽게 이름을 짓고 특허와 상표권출원도 받아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단미푸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를 더 창출하고 로컬푸드를 사용해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하고 오프라인 판로도 더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