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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중점학교 운영을 마무리하며

이상 기후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지구 온난화가 원인…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환경오염이며,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 주미란 육민관중학교 교사l승인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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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2월은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긴 장마가 계속되어(장마가 예전과 같은 장마이기보다 쏟아붓는 스콜과 같이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다.) 농작물의 수확이 예년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린다. 

 미국에서는 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가는 이상 기후 현상이 생기고 있고, 어느 곳은 폭우가, 어느 곳은 가뭄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왜 생기고 있는 것일까? 세계의 환경학자들에 따르면 환경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이라고 한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환경오염이라는 것을 우리는 각종 방송매체를 통해 일찍부터 들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탄소중립은 도대체 뭘까? 탄소중립이란 우리가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식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을 같게 하여 이산화탄소의 생산과 소비를 같게 한다는 것이다. 즉, 탄소량을 0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탄소중립을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5개 부처(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가 함께 추진하고, 지원해주는 사업이 탄소중립 중점학교이다. 학교 현장의 미래세대가 기후와 환경위기를 정확히 알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활동을 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2022년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들에게 탄소중립이 무엇인지를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생소하게 들어본 '탄소중립'과 환경교육의 차이는 무엇인지부터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방법으로 운영할 것인지까지 알지 못하는 것이 참 많았다. 

 탄소중립 중점학교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계획하고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인 사업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실천 활동의 범위가 너무 넓고, 학교 자체만으로 계획하고 가르치며 이끌어나가기에는 포괄적인 사업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풀어서 이야기한다면 다른 기관들과 협업하고, 도움을 받아 운영했기에 올 한해 탄소중립 중점학교를 운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학교에서 선생님들만 아이들을 가르치며 탄소중립을 실천하자고 했다면 교육적 효과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이 무엇이고,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사업을 운영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을 맛본 것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강원도 지역은 생각보다 탄소중립 교육을 하는 기관이나, 다양한 활동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기관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로그램도 알찬 것이 많아 학생들이 좋아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 꽤 있었다. 다만,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

 그것은 기관별로 각자 운영하다 보니 프로그램이 비슷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이어도 서로 내용이 중복되어 가르치는 강사도, 배우는 학생도 힘들게 되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사가 나서서 교육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해결 방법은 생각보다 참 간단하다. 각 기관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해당 기관들이 서로 협업하고, 거버넌스를 형성하여 함께 교육프로그램이나 실천 프로그램 만들고 홍보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그 중심이 된다면 훨씬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교육지원청이나 학교의 동참은 필수다. 왜냐하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효과는 원주 시민의 교육효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을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학교건, 지역의 어느 장소건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의 학교는 학생의 교육만 책임을 지는 현장이 아니고 학부모, 나아가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중심이 되어야 하는 곳이다. 

 또한, 학교 밖의 교육이 학교 교육과 접목되어 확장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학교로부터 지역사회로 확장되고, 지역에서 학교로 흡수되는 교육의 상호 작용이 필요한 시대이다. 특히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은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뼈저리게 느꼈던 한해이다. 


주미란 육민관중학교 교사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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