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시인이 첫 번째 시집 '광대, 청바지를 입다'를 발표했다. 2016년 계간 문예지 '미네르바' 겨울호로 등단한 이후 쓴 84편의 시를 엮어 종이책과 e북으로 펴냈다.

4부로 구성된 시집은 삶의 운치를 느끼는 사색과 시인으로서의 고뇌, 가족 간의 사랑을 애잔한 어조로 말한다. 사계절이 가져다주는 빛깔 고운 풍경 속, 삶과 일상을 자화상처럼 들여다보는 듯하다. 시인의 삶과 일상을 색다른 언어의 조합으로 그려낸, 선명하고도 감각적인 시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종근 시인은 "다소 윤문과 장정이 힘에 부치고 잡감과 분량이 가슴 벅찬 시간 속에서도 재주와 슬기를 내어, 이번 시집을 소담하게 담아냈다"며 "높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 스미는 갈바람처럼 그간 속 앓던 병이 말끔히 치유하듯, 소소하게 읽히는 시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박종철문학상 최우수상, 제2회 국립임실호국원 나라사랑시공모전 최우수상, 2021년 제주문학관개관기념문예작품공모 최우수상 등 다수의 창작 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