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가로등 조도 실태를 점검한다. 가로등 조도가 낮거나 노후한 시설물을 교체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9월 원주시의회 최미옥 부의장은 5분 자유발언에서 “가로등 밝기를 수시로 점검하고, 야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을 가리는 가로수는 제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고 원주시에 요청했다.

원주시는 시청로, 원일로, 강변로 등 주요 도로 20개 구간을 대상으로 가로등 교체 대상과 가로등 점등 불량을 조사하고, 수목가지 가림이 발생하는 곳도 조사한 뒤 교체 우선순위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등 조도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낮은 조도로 인해 야간에 범죄 불안감이 생길 수 있고, 노후한 공원등으로 인한 감전, 전도 등 전기안전 사고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공원등 조도 개선은 원강수 시장이 지시한 것으로, 35W 공원등을 50W로 교체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연차사업으로 진행한다.

한편 원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호저교차로∼호저대교 방면 자전거도로 구간에 태양광 LED 가로등 40개를 설치한다.

태양광 LED 가로등은 일반 가로등과 비교해 1.5배 밝고, 1개소당 연간 2천190kWh 절전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취약계층 33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방범 취약지역의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은 물론 취약계층 생활 안정까지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