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협동운동의 선구자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70년대 독재정권에 저항해 민주화운동을 펼친 천주교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의 이야기를 어린이 창작 음악극으로 선보인다.

(사)무위당사람들이 기획하고 원주 출신 팝페라 테너 겸 뮤지컬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세페김(김동규)이 연출을 맡은 공연으로 원주초교 뮤지컬 동아리 '참빛친구들'이 무대에서 연기를 펼친다.

1960년대 후반부터 원주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운동을 전개하고 1970년대에는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이후 이 땅에 생명운동의 주춧돌을 놓아 유기농 직거래 조직 '한살림' 운동을 펼친 생명운동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그와 동지가 되어 유신독재에 저항한 민주화운동과 사회개혁운동을 전개한 지학순 주교의 삶을 그렸다.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4시 원주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3년째 원주초교 뮤지컬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주세페김 감독은 "어린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여 원주의 위대한 인물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지학순 주교의 아름다운 삶을 기리고 민주·인권·생명·협동의 정신을 원주의 유산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관람. ▷문의: 747-4579((사)무위당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