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련, 33×53㎝(임동란 작) ▲ 여행, 박영리(곽병은 작)

▲ 꽃, 100×84㎝(임정자 작)

'임정자·임동란·곽병은 삼인展'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치악예술관 지하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곽병은·임동란 부부의 칠순과 임동란 씨 언니 임정자 씨의 팔순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이 함께하는 전시회이다.

40여 년 간 의사로 활동해온 부부는 지난해 은퇴 후 올해 칠순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기획했다. 미국에 사는 임정자 씨의 집을 찾았다가 놀라운 퀼트 솜씨에 반해 함께 삼인전을 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전시에서는 임정자 씨의 퀼트 21점, 임동란 씨의 그림 42점, 곽병은 씨의 서예 45점 등 108점을 선보인다. 각자의 긴 인생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쓰고 그리고 엮은 작품들을 모았다. 오프닝은 11일 오후5시.

곽병은 작가는 "삶의 여정에서 하루하루가 작은 매듭짓기라는 생각으로 각자의 70~80년의 매듭을 짓고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싶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받은 많은 격려와 사랑에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