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 군사학과는 지난 1일 단체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 어려움 극복 캠페인에 동참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고, 감염 등의 문제로 국가 간 수입이 금지돼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 헌혈이나 단체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적정 혈액 수급 유지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재학생들은 지난 1일 단체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 어려움 극복 캠페인에 동참했다.

상지대는 지난 2020년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과 생명나눔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일환으로 매년 2차례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군사학과 교수와 재학생이 정기적인 단체헌혈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군사학과 박채원 학생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했다.

군사학과 2학년 김나경 학생은 “국가가 위기 상황일수록 의로운 마음으로 희생하는 ‘위국헌신 군인본분’ 정신을 헌혈 캠페인을 통해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상지대 최기일 교수는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기부하는 ‘사랑의 헌혈증 전달식’을 했다.

최 교수는 고등학생 시절인 1997년부터 지금까지 73회에 걸쳐 헌혈을 했다. 2007년 헌혈유공장 은장, 2008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개인표창, 2017년 헌혈유공장 금장 수여자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에는 사랑의 장기기증에도 서약했다. 또한, 불우아동 성금 후원, 서울역 노숙자 쉼터 정기 봉사활동 등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귀감이 되면서 헌혈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은 안정적 혈액보유량인 5일 치 기준을 약간 상회하는 5.6일 치를 보유한 상황이다. 혈액보유량 5일 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5천600명이 매일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 상지대는 도내 대학 최초로 지난 2006년 11월 교내 창조관 3층에 ‘헌혈의 집’을 개설한 이래 4만5천여 명이 생명나눔을 실천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