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진에버빌 5·6차 아파트는 지난 27일 현수막 게첨을 시작으로 천사단지 4호에 도전한다.

원주 이웃돕기의 자랑인 천사단지가 올해까지 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천사단지는 아파트 세대 전체 주민들이 자발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부에 동참하는 활동으로 다함께 이웃돕기에 관심을 갖고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뜻깊은 원주의 대표 기부활동이다.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는 기부자 수를 대폭 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천사단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올해 2호 천사단지가 탄생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2019년 태장동 대흥2차아파트가 천사단지 1호로 지정된 이후 한동안 관심이 저조했으나 올해 벽산블루밍아파트가 2호 아파트에 도전하면서 천사단지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읍면동 천사지킴이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천사단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면서 현재 3곳에서 천사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반곡관설동 중흥S클래스는 지난 7월 첫 모집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진행해 104명이 230계좌를 신청해 천사단지 3호를 달성했다. 입주자대표와 통장의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들의 관심으로 달성한  성과로 40~50대의 후원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반곡관설동 김효중  동장의 역할이 컸다. 벽산블루밍에 이어 중흥S클래스까지 혁신도시 내 아파트의 천사단지 참여를 독려해 반곡관설동에서만  천사단지 2곳이 탄생하게 됐다. 중흥S클래스는 11월 중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단구동에서는 현진에버빌 5·6차 아파트가 지난 27일 단지 내 현수막을 게첨하고 천사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단구동 천사지킴이의 적극적인 홍보로 주민들이 참여 의사를 알려왔다. 특히 이곳에서는 온라인 신청도 함께 진행해 시민들의 천사운동 참여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종이로 된 신청서를 받아왔으나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신청을 적극 홍보하면서 쉽게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현진에버빌 5·6차는 연말까지 천사단지 달성을 목표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기업도시에서도 천사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지더원 2차 더그레이스가 입주자대표회 내부 회의를 거쳐 천사단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중 현수막 게첨식을 시작으로 천사단지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젊은 세대가 밀집된 기업도시는 기부 활동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지더원 2차의 천사단지를 시작으로 12개 대형 아파트단지로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서로돕기천사운동본부 관계자는 "올해 천사지킴이 분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시민들의 관심으로 천사단지에 대한 문의가 점점 늘고 있다"며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형태로 천사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의미 있는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