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이 수시모집 접수를 마감하면서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하거나 하락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11.95대1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11.36대1을 기록, 전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낮아졌다. 경동대는 2022학년도 경쟁률 7.06대1에서 올해 3.73대1로 반 토막 났다. 강릉원주대도 4.44대1에서 4.35대1로 2%가량 하락했다. 

반면 입시제도에 변화를 준 학교들은 경쟁률이 상승했다. 상지대는 2.77대1에서 3.44대1로, 한라대 또한 2.28대1에서 2.98대1로 올랐다. 한라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원서 전형료가 전액 무료였고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내걸었다. 상지대는 한의예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과목을 넓혀 과거와는 사뭇 다른 변화를 줬다. 

한편,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수시지원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 선호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선호현상이 더 커지고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

그러나 경북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지방 소재 주요 대학은 수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방 주요 대학이 수시모집을 확대하는 추세인 데다 수도권 대학보다 N수생 확대 영향이 적기 때문. 

원주를 비롯한 도내 대학 상당수는 전체 모집정원의 9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