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시장 입구에서 도래미 시장 현판식이 진행됐다.

지난 27일 현판식

내년에 원주중앙시민전통시장이 도래미(道來美)시장으로 이름을 변경된다. 명칭이 길고 낯선 중앙시민전통시장 대신에 간결하고 뜻깊은 도래미로 바꾸는 것. 이 일환으로 지난 27일 시장 입구 세 곳에 도래미 시장 현판식이 진행됐다. 

중앙시민전통시장은 1960년대 원주 최초의 농산물 공판장으로 개장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청과물시장으로 운영하다가 2006년 '중앙시민전통시장'으로 인정시장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름 변경 작업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됐다. 시장명칭이 너무 길고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시민 533명으로부터 추천작을 공모받아 도래미 시장으로 이름을 정했다. 도래미는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시장이란 뜻이다. 

시장 상인회는 지난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명칭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육성사업 첫해의 사업비가 부족해 이를 올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년 차 사업인 시장디자인개선사업으로 사인몰 교체를 진행, 지난 27일 마무리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상인회에서 내년부터 법적 절차를 밟아 명칭 변경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래미시장은 중앙시장, 자유시장, 문화의거리 상점가가 있는 원주 중심상권에 있다. 칼국수, 부침개, 전집 등이 유명한 대표적인 먹거리 시장이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도래미정원(무인까페), 대표상품 개발(다래찹살떡 등), 미션투어(레전드 오브 도래미), 고객 참여 이벤트(도래미 줄다리기) 등을 진행 중이다. 시장 로고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내부 조명과 시장 사인몰을 개선했다. 도래미협동조합을 설립해 도래미 투어, 문화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