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댄싱공연장 특설무대와 중앙동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 등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56팀 3천여 명 참가…역대 최고 경연 '예고'
3일까지 댄싱공연장에서 열려…먹거리·놀거리 풍성

'2022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댄싱공연장 특설무대와 중앙동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닷새 일정을 3일로 줄여 축소 운영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3년 만에 오롯이 대면 행사로 진행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다이나믹 댄싱카니발은 환경 오염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며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현수막 업사이클링, 친환경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ESG 친환경 축제 구현에 힘썼다.

최정상급 춤꾼 3천여 명이 선보이는 최고 수준의 경연
1일 오후1시 중앙동 문화의거리 상설공연장에서 '프리댄싱페스타'를 시작으로 1일과 2일 댄싱공연장 특설무대 예선 경연을 거쳐 3일 부문별 우승팀의 최종 결선이 파이널 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는 국내외 56개팀, 총 3천여 명의 춤꾼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코로나19 속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참가팀 규모는 축소한 반면 역대 수상팀을 비롯 필리핀, 슬로바키아 등 해외 프로팀이 대거 출동해 최고 수준의 다이내믹한 경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다양한 축제 메시지를 퍼포먼스로 승화시켜 선보이는 개막식은 1일 오후7시30분 댄싱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희망의 메아리, 바람이 되어'를 주제로 가수 김소향과 500여 명의 시민합창단이 'This is me', '그대에게' 합창을 통해 카니발의 서막을 연다. 이어 국내 유일 최장 런웨이에서 참가자 1천500여 명이 펼치는 대규모 플래시몹이 축제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자우림, YB(윤도현 밴드), 존노, 팬텀싱어3의 주인공 고영열 등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댄싱공연장 주차장 상설공연장과 문화의 거리에서는 퓨전국악·난타공연, 락밴드, 재즈 등 각양각색 공연팀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ESG 친환경 축제장 조성을 위한 노력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올해 문화관광축제 지원사업 중 축제 컨설팅, 과제지원 사업, 빅데이터 분석사업, 축제 전문인력 양성 등 4개 사업 모두를 지원받게 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 중 과제지원 사업의 친환경 축제장 조성 분야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이어 친환경적 운영을 더욱 강화한다. 축제 기간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 감량을 위해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며, 환경정화 프로젝트 '줍깅'을 통한 쓰레기 없는 공연장 구축, 폐목재·현수막 등을 재활용한 축제장 조성을 시도했다. 

축제 후 쓰레기로 남는 현수막, 포스터, 팸플릿 등 인쇄물도 친환경 인증(FSC) 용지에 콩기름 인쇄 방식을 도입해 최소화하고, 배너 또한 생분해되는 소재로 제작하는 등 친환경 축제장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체험 행사로 플라스틱 사출 및 업싸이클링 체험 등 기존 부스를 친환경 콘텐츠로 대거 전환해 일상에서 ESG를 실천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다양한 먹거리로 즐거움을 더하는 가을밤 축제
국내외 유수 팀의 퍼포먼스 볼거리 외에도 먹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해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1일부터 3일 댄싱공연장 상설공연장에는 지역 소상공인 등 40여 곳이 푸드트럭과 부스로 참여해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타코, 부리또, 다코야끼 등 간편식을 비롯해 스테이크, 바비큐, 마라탕, 폭립 등 다양한 메뉴들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댄싱공연장 인근에는 수제 맥주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다이내믹 펍&라운지가 조성된다. 광장 형식의 라운지에서 즉석 제조한 수제맥주와 원주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더불어 치악산 한우축제가 동시 개최돼 매일 밤 10시까지 셀프식당을 운영한다. 무료 시식 및 할인판매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VR체험부터 포토부스까지 놀거리 가득
댄싱공연장 주차장 일원에 설치되는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댄스와 VR을 접목한 VR댄싱콘텐츠 체험, 댄카 플레이리스트존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며, MZ세대를 사로 잡을 포토부스가 설치돼 즉석에서 댄싱카니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환경체험존에서는 플라스틱 재료를 주입해 성형하는 사출 체험 등 폐플라스틱 업싸이클링을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선보이는 프리마켓에서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 구매 및 체험이 가능하다. '생명의 나무' 공간에는 정지연 작가의 작품 'Urban Light In Wonju'가 전시돼 볼거리를 더한다. 'Urban Light In Wonju'는 도심 속 축제의 역동성을 빛과 폐품을 활용해 표현한 설치미술작으로, 친환경 축제의 주제 의식을 담은 댄싱카니발의 특별한 포토존이 될 예정이다. 

댄싱카니발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홍보관에서는 '댄카 모의고사'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 홍보관 체험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매해 고질적 문제였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자 주차장을 확충했다. 축제 기간 댄싱공연장 입구 등 일대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기존 댄싱공연장 주차장(200여 대)에 옛 원주여고(120대), 북원침례교회(100대), 교통초교(100대), 원주교육지원청(70대), 국립공원연구원(30대) 등 인근 가용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이재원 총 예술감독은 "기존 원일로 등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던 팀별 경연을 댄싱공연장 특설무대로 집약한 만큼 단기간 보다 집중도 높은 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며 "가을밤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국내외 다양한 춤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은 그간 국내외 총1천100개 팀 8만4천여 명의 춤꾼이 참여하며 글로벌 축제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 10년 간 축제장 방문객은 325만여 명에 달한다. ▷문의: 763-9401(축제공연팀)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