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킥보드.

도내 처음으로 원주에서 전동 킥보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문막 하나로마트 앞 노상에서 30대 남성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중심으로 잃고 도로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충격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내에서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9년 6건, 2020년 13건, 20201년 26건,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31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원주에서 도내 첫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강원경찰청은 10월까지 단속 위주의 안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PM 운행이 잦은 시간대에 대학가, 시내권에서 승차정원(1인) 초과,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을 중점 단속한다. 일제 음주운전 단속 시 PM에 대해서도 집중 검문하는 한편 횡단보도나 인도 주행과 같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PM 이용자가 많고, 사고 우려가 높은 원주, 춘천, 강릉 등 도심권에 대해서는 경찰관 기동대와 암행순찰차까지 동원해 가시적인 단속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PM은 이용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반드시 도로교통법과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주시는 시민들이 불법 주정차 된 전동 킥보드를 간편하게 신고하고, 처리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민원신고시스템을 도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전동 킥보드 민원이 접수되면 강제로 견인 조치하고, 전동 킥보드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견인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전동 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을 330면에서 1천여 면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