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인협회는 제11회 원주생명문학상 대상에 이생문(경기도 화성시)의 시 '응급실 표정' 외 2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선정 수상자는 작가등단으로 인정되며 사)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원주생명문학상은 제20회 원주생명문학제 일환으로 전국에서 응모한 작품 400여 편 가운데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을 선정 총 5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원주에서는 김순영 씨의 작품 '씨앗으로만 남아 있을 걸'이 수필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작 '응급실 표정'은 오랫동안 절차탁마해 온 듯한 수상자의 연륜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생사의 촌각을 다루는 응급실 분위기와 '산다는 것의 저쪽/위태로운 사람들의 운명에는 늘 죽음 문턱이 반짝였다'는 시의 결구처럼 생명의 문제를, 어떤 특정인의 생사를 넘어 보편적 인간 존재의 문제로 다루면서 시적으로 형성화하는 데 성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생명문학상의 주제를 선명히 드러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4시 원주사회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며,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원주생명문학제 100인 시화전에 전시되었던 시화작품과 함께 제11집 '생명문학'지에 수록되며 발간되는 작품집은 원주시 관내 공공기관과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수상자
▷대상(시): 이생문(경기 화성)-응급실 표정 외 2편 
▷최우수상(시): 박인헌(강원 춘천)-지렁이 날다 외 2편 ▷최우수상(수필): 김순영(강원 원주)-씨앗으로만 남아 있을 걸 
▷우수상(시): 정재식(부산 금정구)-생애의 흔적 외 2편 ▷우수상(수필): 최옥숙(경기도 동두천)-내 마음속으로 숲이 들어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