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강원도 학생 수가 올해보다 1천82명 감소할 전망이다. 저출생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14만6천274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내년에는 14만5천192명으로 줄어든다.

도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2027학년도에는 13만2천670명으로 올해 대비 1만3천604명(초등학생 1만2천354명 감소, 중학생 1천857명 감소, 고등학생 607명 증가)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7만1천531명에서 2023년에는 7만397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은 현재 대비 감소율이 1.6%지만, 2024년부터는 올해 대비 누적 감소율이 5~17.3%로 가파른 감소세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년도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은 시(동)지역 26명에서 25명, 기타지역 24명에서 23명으로 전지역 1명씩 줄일 예정이다. 초등 1학년 학급당 20명 상한 배치는 교실 공간과 교원 정원을 고려하여 계속 추진한다. 또한,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화천, 삼척, 영월, 철원 등은 본교 1교 및 분교장 3교를 통폐합하고, 본교 1교를 분교장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내년 중학교 신입생 인원은 올해 대비 512명이 증가한 1만2천684명으로 예상되나 전체 학생 수는 685명이 감소한 3만7천237명으로 예측된다. 2024년은 올해 대비 274명 감소된 3만7천648명이며, 2025년에는 일시적인 학생 수 증가로 524명이 증가한 3만8천446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2026년에는 학생 수 감소가 시작되어 올해 대비 477명(1.3%)이 감소할 전망이다. 중학교 학급당 정원은 춘천, 원주, 강릉의 동지역 및 기타지역 모두 28명을 유지한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3만6천821명 대비 2023년에는 3만7천558명으로 737명이 증가한다. 2023학년도 신입생수가 급증하지만 교육부의 교원 감축 추세에 따라 학급 증설은 지양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하여 고등학교 총학급수는 올해 557학급에서 내년에는 558학급으로 1학급 증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교사정원 축소로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춰 학급을 편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학교수와 학급수가 반영된 교원 수급 정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