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난 28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2022 실행의제 선정을 위한 집중워크숍을 개최했다. 총 10개 의제를 실행의제로 선정했으며 원주에선 연세대 국제관계학과 재학생팀이 제안한 2개 의제가 포함됐다.

연세대 원주원츄·넝쿨째굴러온우산팀 의제 제안 

언어 문제로 약국 이용이 힘든 외국인을 위해 지역사회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 지난 28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강원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워크숍을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 폐우산 재사용 순환시스템 구축도 지역사회 실행의제로 선정됐다.

지역사회 공통의 문제를 꺼내놓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강원도청과 원주 공공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18개 팀이 다양한 지역 의제를 소개했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7인의 선정위원회가 환경, 교통, 복지, 생활, 문화, 경제분야에서 각 의제를 심의한 후 최종 10건을 실행의제로 선정했다. 

원주에선 연세대 미래캠퍼스 국제관계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원주원츄팀'(김시우, 이승빈, 조예희)과 '넝쿨째굴러온우산팀'(공아영, 이재연, 최능모)이 '외국인 약국 이용에 대한 어려움 해결'과 '폐우산의 재사용 순환 체계 구축'을 발표해 실행의제로 지정됐다.

연세대 학생들은 향후 3개월간 고장 난 우산을 수리해 편의점에 판매하는 실험을 벌일 계획이다. 처리하기 힘든 우산 폐기물을 줄이는 한편,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언어 문제로 병원과 약국,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외국인을 위해 번역 시스템도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관계자는 "향후 원주 소재 공공기관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100일간 실행의제를 진행하고 12월에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원주 말고도 홍천, 춘천, 영월, 정선, 속초, 양구지역의 실행의제가 선정됐다. 

한편, 강원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강원도가 추진하는 리빙랩(Living Lab) 대회다. 주민 스스로 지역 공통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문제 해결을 모색해 결론을 도출하면 주최 측이 실험과정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10개의 실행의제 팀과 공공기관과의 사전매칭 협약식이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