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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관리소 3년의 성과와 과제

원주투데이l승인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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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동 마을관리소가 문을 연지 3년이 됐다. 원인동 마을관리소는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사회공헌기금 6천만 원을 기부받아 조성한 공간이다. 마을관리소는 농촌 지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동네 사랑방이 도심 속에 들어선 것으로, 동네 사랑방에 더해 생활 공구 50여 종을 비치, 필요한 주민들이 무료로 가져다가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혈압기 등 건강관리 기기를 비치해 누구나 들러서 사용할 수 있고,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마을관리소 운영도 10여 명의 마을활동가를 선발해 주민들의 고충 해결, 취약계층의 돌봄 지원, 간단한 집수리나 고장 해결 등 TV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나오는 홍반장을 연상케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원인동 마을관리소 이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원인동 마을관리소는 앞으로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운영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마을관리소 운영을 후원하는 후원 기간이 3년이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원인동을 시작으로 2020년 문막읍, 태장동, 명륜동, 2021년 단구동 등 5곳에 마을관리소를 설치하고, 운영비로 3년간 수천만 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문막읍은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태장동은 원주종합사회복지관, 명륜동은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이들 지역 마을관리소도 3년이 지나면 자체적으로 운영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이제는 마을관리소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 마을관리소는 아파트 증가로 삭막해진 도심 속에서 마을 공동체 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주민 공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 거주자는 마을관리소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파트 내에 갖춰져 있고, 관리사무소가 사소한 불편들을 해결해 주고 있지만,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는 30% 정도의 시민들에게는 다방면에서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마을관리소 운영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을관리소의 바람직한 역할, 안정적인 운영 방안, 현재 마을관리소가 없는 지역에 대한 추가 설치 필요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원주시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마을관리소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거점공간으로 기능 강화를 하거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의 복지역량 체계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 등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마을관리소 운영의 성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 지역기관이나 규모 있는 지역기업들이 마을관리소와 협약을 체결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으면 한다. 1사1촌 자매결연처럼 운영비 후원과 함께 마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면 바람직한 사회공헌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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