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40대 고용은 줄고 60대 이상은 증가했다.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 13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강원 6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년 6월과 비교해 취업자가 2천 명 증가했다. 농림어업 1만2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4천 명 늘어난 것.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1만2천 명), 건설업(5천 명), 제조업(1천 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40대 취업자는 줄고 60대 이상은 늘었다. 올해 6월 30·40대 취업자는 28만7천300명으로 지난해 28만8천700명보다 1천400명 감소한 것. 글로벌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도소매 업종에서 고용이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는 24만7천 명에서 25만8천500명으로 1만1천500명 증가했다. 도내 상용근로자는 2만3천 명으로 6%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1천 명(6.9%), 8천 명(15.5%) 감소했다. 건설업이 지난해보다 5천 명 줄어 임시·일용직 취업자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도 구조조정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84만5천 개로 확대된 노인 일자리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지향형으로 개편하고, 그 외의 직접 일자리는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도내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던 60대 이상 취업자는 향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