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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및 구토

구토 후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위장관 폐쇄 외에도 췌장염·담낭염 등 다른 가능성도 김덕룡 성지병원 내과 전문의l승인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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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토는 장과 흉복벽 근육의 수축을 통하여 위 내용물이 강하게 입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하며 오심은 토할 것 같은 불쾌한 느낌으로 구토에 선행되거나 동반되어 나타난다.

 오심 및 구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급성은 위장염이나 간염 등의 질환, 기능적 혹은 기질적 장 폐색,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 등의 복부 질환, 내이염이나 두통, 두부손상 등과 같은 이비인후과 및 중추신경계 질환에 의한 경우 그리고 멀미나 항생제, 마약 및 항암제 등의 약제에 의한 경우가 있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오심 및 구토는 기능적 혹은 기질적 위장 폐색, 가성 장 폐색, 두개내압 상승, 내분비 질환, 임신 등이 있다. 

 구토자극의 작용부위는 매우 다양하다. 역겨운 생각이나 냄새로 유발되는 구역은 대게 대뇌피질에서 유래하고 구역반사에 의한 구토는 뇌신경을 통해 매개된다. 멀미와 내이질환은 미로기관, 위장 자극제나 항암제는 위십이지장의 구심성 미주신경, 그리고 뇨독증, 저산소증, 케톤산증 및 일부 구토 유발약제 등은 혈액을 통해 연수에 있는 화학수용체유발대를 자극하여 구토 및 구역을 유발한다. 

 오심 및 구토가 있은 경우 우선 구토와 식사와의 관련성, 복토의 유무, 구토가 심한 시기, 구토물의 성상이나 색깔 등을 살펴 보아야 한다. 위 폐쇄의 경우 식후 1시간 이내에 구토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소장폐쇄 때에는 식사를 하고 오랜 후에 구토를 보인다. 위마비의 경우 식후 수분 내에 오심을 호소할 수 있으나 심한 경우 수 시간 혹은 수 일 전에 섭취한 음식이 나오기도 한다.

 구토물에 피가 섞여 있으면 궤양이나 식도정맥류 출혈 혹은 암을 의심해 봐야 하며, 악취가 심한 구토는 원위부 소장이나 대장의 폐쇄를 의심할 수 있다. 구토물에 담즙이 섞인다면 위장폐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으며, 전혀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을 토한다면 인두 및 식도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구토 후 통증이 완화된다면 위장관 폐쇄에 의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고 구토 후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위장관 폐쇄 외에도 췌장염이나 담낭염 등 다른 가능성을 고려 해 보아야 한다. 구토와 함께 장기간의 체중감소가 있었다면 암이나 장폐쇄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어지러움증이나 이명은 내이 미로의 질환을 의미하며 두통이나 시야의 변화는 두개내 질환을 시사한다. 이렇듯 구토 및 오심은 가벼운 위염에서부터 수술이 필요한 위장관(장폐쇄 등) 질환 및 두개내 질환(뇌출혈 등) 및 악성종양등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오심 및 구토가 지속되면  무시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김덕룡 성지병원 내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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