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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11) 흥업면 대안리 승안동

'테마가 있는 문화농촌' 꿈꾸는 승안동(昇安洞) 이동진 시민기자l승인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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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보는 우리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원주의 자연마을들을 드론으로 촬영해 각 마을들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살펴보고, 마을 이름에 담긴 역사적 유래와 마을 역사들을 소개한다. 
 또한, 마을 영상을 유튜브 '원주투데이/원주방송'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 흥업면 승안동 마을 전경. 사진 왼쪽마을이 새말, 가운데 마을이 동돌미, 오른쪽은 돼니마을이다.

  (이 사진은 허가를 받아 촬영하였습니다)

 원주 땅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명봉산(鳴鳳山, 597m)과 그 아래 조금 낮은 거무산(500m)의 동쪽 산자락에 자리 잡은 마을, 가장 먼저 치악산을 넘어오는 해를 맞이하는 마을 '승안동(昇安洞)'을 찾아봤다.

 마을 앞으로 대안천이 동남쪽에서 북서쪽으로 길게 흐르고,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대안천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마을 앞이 시원하게 트여있어 멀리 배부른산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병풍처럼 보인다.

 마을 뒤쪽 돼니고개는 해방되기 전까지만 해도 조선시대 흥원창에서 물건을 실은 보부상들이 동화리에서 돼니고개를 넘어 감영으로 오가다 쉬어가던 주막거리 길목 마을이었다. 본래 금물산면 본 1리라 불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대송동(大松洞)과 승안동(升安洞)의 글자 하나씩을 따서 대안리(大安里)라 하였다. 

 일설에는 신라말의 거승(巨僧)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이곳을 지나다 대안백천(大安白川)은 래락공(來落公)이요 오봉사린(五峰四隣)은 거보수(巨寶水)라 읊고 세 번 뒤를 돌아보았다는 뜻에서 대안리라는 지명이 되었다고도 한다. 

 승안동은 크게 세 마을로 형성되어 있는데, 먼저 '돼니'는 됫박 안처럼 생겨 아늑한 느낌을 지닌 마을로 마을 입구 느티나무에서 돼니재를 넘어가는 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동돌미'는 혼자서 한두 개 짊어질 수 있는 크기의 잡석(동돌)이 있는 산자락을 끼고 있어 생긴 마을이다, '새말'은 작은 늪새골을 이루는 양 산자락 끝에 최근에 새롭게 생긴 마을이라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 

 승안동(昇安洞)은 돼니(되안)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처음에는 '升(되승)'을 썼는데 언제부턴가 풍년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昇(해 떠오를 승, 풍년들 승)'으로 바뀌어 쓰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이름 글자를 바꿀 수밖에 없었던 주민들의 속내에는 비가 내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천수답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런 바람이 통했는지 1998년 경지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천수답에서 수리안전답으로 바뀌어 이젠 매년 풍년을 누리는 기쁨으로 추수 감사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마을의 역사유적으로는 1892년 세워진 천주교 공소가 국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명봉산 중턱에 자리 잡은 천년 역사를 가진 폐사지 약사암터, 마을 수호신을 모셔온 성황당(3년 주기로 성황제를 올림), 경지정리사업으로 묻혀버린 작은 넙새 냇가의 장수 발자국, 문안골의 장수가 누웠다는 전설을 가진 바위가 있다.

 이 마을의 대표적 농산물은 친환경농법인 오리, 우렁이농법으로 생산하는 무공해 쌀과 인삼, 느타리버섯, 기능성 잡곡 등이 생산되고 있다. 주민들의 꿈은 전국 제일가는 "농촌 향수 문화공간 및 친환경 농촌 테마 마을"로 가꿔 도시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마을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동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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