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강수 시장은 지난 21일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을 했다.

민선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전 시정에서 추진했던 9개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원주시에 요청한 데 대해 원강수 시장은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지난 21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첫 정례브리핑을 열고 “성과분석을 통해 시민과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되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분석을 거쳐 시민들로부터 호응이 좋은 사업은 계승해 내실을 기할 것이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사업이라면 엄정하게 판단해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또한, 간현관광지 개발사업,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을 언급하며, “사업 추진에 앞서 타당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광산업은 경제성 논리를 따져봐야 하는데, 타당성 검토 없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됐다는 이유였다. 원주시가 추진했던 관광산업이 성과분석에서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제시된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원 시장은 말했다.

성과분석 방식은 원주시가 자체 분석하거나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원 시장은 감사 가능 강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원 시장은 “내부 직원을 감사관으로 임명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공모를 통해 감사나 조사 전문가를 감사관으로 위촉해 원주시정을 꼼꼼히 들여다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8기 시정 방향에 관해서는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전을 시작으로 우량 기업들이 원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조만간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민간분야 유능한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 준비를 위한 TF팀을 곧 신설한다.

6.1 지방선거 때 공약했던 시민 1인당 재난지원금 10만 원 지급은 10월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1인당 월 10만 원씩 교육비 지급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 건강을 책임지고, 범죄와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10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효율적인 행정조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1층 시장실’은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원 시장은 “누구나 평등하고, 누구도 소외됨이 없도록 촘촘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면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시민에게 튼 행복을 안겨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