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부부가 건강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긍정적 상호작용이 부정적 상호작용보다 5대1로 더 많이 해야 한다고 한다. 이 비율에서 계속 벗어난 부부는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연구는 대인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즉 가족에서 내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느 정도를 하고 있느냐를 알 수 있는 객관적 숫자이다.

 예를 들면 정서행동문제를 갖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내 자녀에게 칭찬과 애정표현 대 아이의 부족하다고 인식되는 부분과 그의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5대 1의 비율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많은 부모들이 내 자녀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녀의 행동 변화를 위해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 아이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아이의 심리적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잘했다고 하는 것도 바람직한 부분은 아니다. 아동들 중 정서행동 문제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의 경우 쉽게 빠질 수 있는 심리적 함정을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첫 번째 함정이 아동 자신은 늘 무엇인가 열심히 해야 하지만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주변에서 반복적인 비난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어떤 일을 할 때 마다 매일 두들겨 맞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함정은 자신에 대해 드러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진짜 실패를 감춘다는 것이다. 자기 주변에서 실패에 따른 비난이 반복된 경험에 의해 진실로 드러내야 할 때는 어떻게 하면 감출까 하는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 함정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게 하고,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할 수 있는 긍정적 관계 유지를 위한 5대 1의 비율이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 아동의 경우 '5번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주기' 하고 "사랑해", "좋아"라고 말해주거나,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을 부모가 다섯 가지 기록 후 보여주거나, 청소년기 자녀라면 '다정하게 접근하여 말없이 등을 두드려주기'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엄지손가락을 세워 최고다'라고 말해주기 등과 같이 자녀의 연령 수준에 맞는 비언어적 표현도 가능할 것이다. 

이창화 원심리발달센터 원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