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는 원창묵 전 시장을 초청, 지난 29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창묵 전 시장이 시장 재임 중 있었던 ‘특별승진 남용’과 관련해 “양심과 명분에 따라 인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29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원창묵 전 시장 12년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제목으로 원 전 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승진 남용과 관련해 원 전 시장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승진시킴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양심에 따라 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규정을 위반한 인사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사부서 직원들이 법령을 검토했을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원주고 출신을 인사상 우대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원 전 시장은 “원주시청 사무관 이상 102명 중 관내 고교 출신이 아닌 직원이 30명이고, 원주고 출신 24명, 대성고 출신 16명 순이다”면서 “대성고 출신 공무원이 원주고 출신 공무원의 절반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대성고 출신 사무관 이상 비율이 더 높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원 전 시장은 “오직 시민만 보고 양심에 따라 정당하게 행사했던 인사권에 대해 더이상 오해와 불신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승진 남용으로 인해 원주시는 강원도로부터 기관 경고와 함께 중징계 2명 등 모두 6명의 징계를 요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