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예술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을 기리는 레퀴엠 무대를 준비했다. 오는 21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원주시립합창단 제99회 정기연주회이자 원주시립교향악단 제158회 정기연주회로 진행된다.

원주시립합창단 정남규 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요셉 하이든의 동생 미카엘 하이든의 레퀴엠과 코르넬리우스의 레퀴엠 '영혼이여, 그들을 잊지 말아라'를 감상할 수 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곡가지만, 다른 작곡가와 견주어도 매우 훌륭한 곡들은 이번 기회에 소개한다.

특히, 미카엘 하이든은 종교 음악에 있어서는 형인 요셉 하이든보다 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에 연주되는 레퀴엠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곡은 추후 모차르트의 진혼곡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주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무대에 김지성의 오르간 연주와 소프라노 강주희, 메조 소프라노 김혜영, 테너 이명희, 베이스 안대현 등의 성악가가 협연해 무대의 풍성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