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자전거 교통사고가 집중돼 도로교통공단이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는 2만7천239건, 사망자는 449명, 부상자는 2만9천142명이 발생했다. 이 중 6월에 3천22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 연중 가장 높은 사고 건수를 보였다.

자전거 교통사고 치사율(100건 당 사망자 수)은 1.6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6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운전자가 20세 이하일 때의 치사율은 0.32%, 65세 이상일 때는 3.5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사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40대 이하에서는 자전거 대 사람 사고의 비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자전거 대 차 사고 비율이 높았다. 자전거 교통사고에서 안전모 착용률은 20%에 불과했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자전거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여건이 좋을수록 많이 발생한다"며 "안전모와 보호장비 착용, 운행 전 공기압·브레이크·체인 점검,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끌고 건너기 등을 지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