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가지 색으로 구성.

 '만낭포 감자떡'은 좋은 재료에 정성이 들어가는 특별한 음식이다. 매일 감자가루를 반죽하고 녹두와 팥 등으로 만든 소를 넣어 손으로 빚어낸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바로 냉동해두지만 신선하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그래서 항상 일정한 양만 만들고 바로 소진한다. 떡을 넉넉히 만들어 놓지 않기 때문에 명절 같은 때에는 일찍 동이 나 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항상 꾸준하게 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부드럽고 담백한 감자떡 맛에 익숙해진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만낭포 감자떡' 한 봉지 안에는 하얀색과 검은색, 노란색 세 가지가 들어 있다. 감자로 만든 하얀 겉피 속에 녹두소를 넣은 것이 하얀 감자떡, 노란빛을 띄우는 떡은 호박으로 색을 낸 호박 감자떡이다. 검은색 감자떡은 검은색 세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흑삼이 감자떡'이다. 

 

▲ 정든팥 감자떡

▲ 흑삼이 감자떡

 검은쌀과 검은콩을 넣어 반죽해 겉피는 검은색이지만 감칠맛이 나고 쫀득한 느낌을 준다. 속에는 검은깨를 갈아 넣은 녹두소를 넣어 영양을 더욱 높였다. '정든 팥 감자떡'은 작년에 새로 개발한 떡이다. 쫄깃한 감자떡 속에 팥소를 넣어 담백한 녹두와는 또 다른 맛이다. 자극적으로 달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한 통팥이 들어있어 계속 손이 가는 별미다. 다른 감자떡과 함께 즐기면 맛의 궁합이 아주 좋다.

 만낭포는 손으로 만든 떡이 유명하지만 만두도 찾는 이들이 많다. 곤드레나물을 배합해 소화가 잘되는 특징이 있지만 일단 맛이 좋기 때문이다. 만두피에 감자를 넣어 한 입 베어 물면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은 데다 속에 들어있는 곤드레나물과 돼지고기가 잘 어우러져 있어 누구나 즐기기 좋다.

▲ 고기만두

 

▲ 곤드레 김치만두

 짜지 않고 담백하지만, 맨입에 먹어도 좋은 정도로 간이 알맞게 되어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곤드레감자김치만두'는 은근히 전해지는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개운하게 느껴지는 별미다. 고기만두와 함께 먹으면 맛이 잘 어울리고, 둘 다 곤드레나물이 들어있어 소화도 잘된다. 홈페이지(mannanpo.com)에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만 문을 연다. 하절기에는 오후7시까지 영업.

 ◇메뉴: 감자떡, 흑삼이 감자떡, 정든 팥 감자떡, 곤드레 감자고기만두, 곤드레 감자김치만두, 곤드레 전병, 수수부꾸미, 만낭포 물만두, 불고기 만두, 감자옹심이 

 ▷위치: 지정면 지정로 97

 ▷문의: 731-9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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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