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닥의 RNA 바이러스인 COVID-19가 3년째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독감 유사 증상부터 심각한 호흡 곤란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심혈관, 신경계 및 위장 시스템을 포함한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에서의 증상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문헌들을 통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외안부에는 여포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COVID-19 환자에서 가장 흔한 안과적 증상이었다고 합니다. 보고에서는 모든 증상이 있는 환자는 한쪽 또는 양쪽 눈의 충혈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성 각결막염, 출혈성 및 위막성 결막염, 등이 있었으며 COVID-19의 초기 발현으로 상공막염이 발생한 사례를 보고하였습니다. 

 눈 뒤쪽인 유리체, 망막부분의 침범은 다양한 소견를 보이며 실제로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혈관, 염증 및 신경 변화로 중심망막정맥폐쇄(CRVO), 중심망막동맥 폐색(CRAO)과 급성 황반 신경망막병증(AMN)등의 희귀 질환도 보고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동맥 및 정맥 혈전증 소인의 결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COVID-19 증상이 시작된 후 3주 이내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COVID-19의 신경 안과적 소견으로 유두정맥염, 뇌신경 마비, 신경성 안검하수, 시력 상실을 동반한 뇌혈관 폐쇄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COVID-19감염의 응고 촉진 상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COVID-19를 치료하는 데 사용된 약물에도 안구 독성이 있습니다. 항바이러스 항염증제인 로피나비르, 인터페론, 토실리주맙은 전신적으로 또는 망막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제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나 COVID-19 질환에 걸렸거나, 유사증상이 있으면서 시력저하나 시야흐림, 안구충혈 등의 안과적인 증상이 있으면 꼭 병원진료를 통해 이상여부를 진단받고 치료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