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주시는 지난 26일 (주)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와 AI돌봄케어콜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가 노인 돌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AI 인공지능 상담사를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사회구성원들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홀로 임종을 맞은 뒤 나중에 시신이 발견되는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다. 원주시 역시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6%인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어르신 돌봄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관의 협업을 통해 우리사회가 함께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원주시는 이러한 돌봄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기존 노인 돌봄 서비스에 AI 돌봄 기능을 추가하여 강화된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AI 돌봄케어콜을 강원도 최초로 운영한다. 지난 26일 원주시와 ㈜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는 노인맞춤돌봄사업과 연계한 AI돌봄케어콜(NUGU)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 노인맞춤돌봄사업 4개 권역 수행기관으로 명륜종합사회복지관,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한다.

AI돌봄케어콜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중 2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년 간 무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기존 노인맞춤돌봄사업 수행기관의 생활지원사가 주 3회 방문 및 전화 안부 확인을 진행하던 것과 더불어 AI상담사가 주 2회 추가로 안부 전화를 실시하면서 주 5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AI상담사는 식사 및 운동 여부, 그날의 몸 상태 등 회차마다 10개의 질문들을 활용해 안부를 확인하고,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답변한 내용은 텍스트 형태로 보관된다. 수행기관 돌봄지원사는 통화 결과를 모니터링하면서 안부 상태 및 불편 사항 내용 등을 확인하고, 특이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행정복지센터와 관련 기관에 인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범사업 효과성 등을 모니터링해 추후 유료 전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료 전환 시 1인 당 월 550원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돌봄 서비스에 대한 예산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AI돌봄케어콜 시범운영 협약으로 기존 노인돌봄사업에 ICT 기술을 결합한 민·관 협업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