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후보자 사회복지정책 대담회'가 지난 24일 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담회는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원주투데이, 강원일보, G1방송이 공동주최했다. 시장후보에게 제안한 각 분야 복지정책은 사회복지단체와 기관 종사자 중에서 TF를 구성해 수개월에 걸쳐 여론수집과 토론을 거쳐 확정했다. 이날 제안한 4개의 사회복지정책 핵심의제와  5개 사회복지 분야별 의제에 대해 각 후보는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노인·장애인 전담부서 개편 및 설치 필요
이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의견이 갈렸다. 원강수 후보는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대한 접근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며 분리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교통약자전용콜택시를 예로 들어, 노인과 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다보니 중증장애인의 콜택시 이용이 더 어려워진 것이라고 판단하며, 부서를 나누고 집중적으로 관련 분야 육성 방안이 필요하고 전했다. 

반면, 구자열 후보는 앞으로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데 이는 선후천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임을 보여준다며 분리해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향후 인구증가 추이를 보면서 과 분리를 논의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자녀돌봄 국가책임제와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확대
구 후보는 원주형 통합돌봄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아동뿐만 아니라 노인, 장애인 등 통합돌봄시스템을 충분히 소화가능하며, 종사자의 고용안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폭력피해여성에게는 법률, 주거, 일자리 등 자립을 위한 통합 지원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정부와 강원도에 의존도가 높은 복지재원구조를 원주시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을 시사하며, 원주시 중심의 센터를 설립해 24시간 긴급 돌봄 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 전화나 메시지로 픽업 서비스까지 구축해 편의성을 높이고 돌봄센터 채용자들은 경력단절여성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노인복지
원 후보는 노인문화센터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며, 왕진서비스 운영으로 오지 격리 어르신들의 의료권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구 후보는 단구동의 노인종합복지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그 공간을 주차장으로 설립할 것을 약속했다.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권역별로 4개 기관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초고령화 대비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연구기구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2019년에 설립한 원주인구정책위원회를 활용해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것을 주장했다.

아동복지
구 후보는 원주시100년교육위원회를 설립해 원주시와 교육지원청, 학부모, 학원 등 모든 교육주체가 원주시 교육에 대한 단기, 중장기 문제를 논의하는 기구를 제안했다. 또한, 아동친화도시를 즉각 추진하고, 기존 아동 청소년 참여 위원회를 활성화해 교육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공약했다. 

원 후보는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대규모 실내놀이터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는 지역의 경제활성화와도 연관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원주로 전입하는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각 가정에 우편으로 전달, 자식 키우는 부모의 근심을 덜겠다고 전했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 서비스 구축도 약속했다. 

장애인 복지
원 후보는 시 차원의 보조금 형태로 장애인 최저임금을 적용할 것을 약속했으며, 24시간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마련을 전했다. 구 후보는 무장애 도시를 선포,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일 것을 주장했다. 또한, 관내 지역 대학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을 약속했다.장애인이동권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장애인콜택시를 법정대수에 맞게 50대 이상으로 증차하며, 중증 장애인과 경증 장애인이 이동수단을 분리해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권 보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