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6.1 지방선거에서 누가 원주시장으로 당선되든 시민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구자열(53)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강수(52) 국민의힘 후보 모두 시장으로 취임하면 즉시 재난지원금 10만 원 지급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양 후보의 대표 공약은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 후보는 원주, 영월, 횡성, 여주, 충주, 제천 등 6개 시·군을 연계한 ‘남한강 혁신경제벨트’를 제시했다. 1시간 생활권의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물류유통이나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동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원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10만 명 이상 고용창출과 163조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와 원팀을 이뤄 성사시킴으로써 원주를 중부권 반도체클러스터 중심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경제정책으로 구 후보는 시장 직할의 ‘원주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임기 내 일자리 2만 개 창출을 공약했다. 또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3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시장 직속의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설립해 창·폐업 컨설팅, 홍보, 세무 등의 행정지원을 약속했고, 청년 창업 아카데미 운영을 공약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양 후보가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였다. 구 후보는 청소년 지원을 위한 원주시 백년교육위원회 구성과 청소년 글로벌 리더 400명 양성, 원주시 장학재단 설립, 관내 초·중·고와 대학 간 연계 연수 프로그램을 공약했다. 원 후보는 초등학생 1인당 매월 10만 원의 교육비 지원과 인성교육센터 건립, 기업도시 고등학교 조기 착공, 혁신도시 고등학교 추진, 국제 외국어 학교 유치를 약속했다.

양 후보의 반려동물 공약도 눈길을 끈다. 구 후보는 지정, 반곡, 무실, 태장 등 권역별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제시했고, 원 후보는 도내 최대 반려동물 공원 조성과 반려동물 보건소, 반려동물 가족 교육센터 설립을 내세웠다.

또한, 구 후보는 관광산업 육성에 많은 공을 들였고, 원 후보는 체육 정책에 주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후보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서부권), 힐링치유센터(북부권), 금대리 똬리굴(남부권) 등 권역별 관광 거점화와 도보 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클러스터, 시민참여형 생태도시 조성 등 힐링·자연치유 관광에 주력했다.

▲ 원강수 국민의힘 시장후보

원 후보는 6면 규모의 축구 단지와 실내 싸이클 파크 조성, 태권도 장애인 실업팀 창단, 체육회관 건립, K4 구단 육성, 공공 스포츠 클럽 활성화, 국제걷기대회 부활 등 체육 공약으로 17개 사업을 내놨다.

‘활력도시 원주’를 표방하는 구 후보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살피는 한편 더 큰 원주를 위해 활력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변화’를 표방하는 원 후보는 “힘 있는 집권당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약속으로 공약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원주고, 한국방송통신대, 연세대 정경대학원을 졸업하고, 강원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8·9대 강원도의원과 강원도지사 정무특보·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혁신과상생 이사장을 맡고 있다.

원 후보는 대성고, 강원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YBN 영서방송 보도팀장, 제9대 강원도의원, 자유한국당 원주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주시정연구원장, 원주시민 공감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