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집사람 전경

마을 빈집 활용해 커뮤니티펍 등으로 활용
청년활동가·예술가 유도해 마을브랜드 구축

중소벤처기업부가 원주 ‘옆집사람(주)’(대표: 신세연)을 올해의 지역가치 창업가로 선정했다. 유무형의 지역 자산에 창업 아이디어를 입혀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것. 옆집사람(주)은 봉산동에 비어있는 공간을 청년활동가나 문화예술가의 작업 공간으로 채워, 마을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역가치 창업가(일명 로컬크리에이터)란 지역 고유의 자산을 활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비창업자나 스타트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청년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250개 팀을 지역가치 창업가로 선정했는데 매출 490억 원, 신규고용 377명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는 170개 팀을 뽑는데 1천952개 팀이 신청, 11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옆집사람 임직원. 왼쪽부터 민소영, 신세연, 윤수 씨

옆집사람(주)는 신세연 대표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역 문화예술 지원조직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봉산동 우물시장 마을에서 ‘커뮤니티펍 봉산’, ‘옆집사람 작업실’ 등을 만들어 문화공간 콘텐츠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올해 3월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낙후된 봉산동에 청년활동가, 로컬크리에이터, 예술가, 청년창업가들을 이주시켜 하나의 마을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우물시장 내 빈집을 마을 책방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옆집사람 커뮤니티펍 봉산

신세연 대표는 “점조직 형태의 문화공간이 아닌 하나의 거리를 중심으로, 사용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활동 가치를 중심으로 우물마을 브랜드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옆집사람이 소셜디자인을 중시하는 회사인 만큼 지역사회 여러 빈 곳을 문화콘텐츠로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선정된 지역가치 창업가에게 ▷사업모델 구체화 ▷마케팅 ▷상표단장(브랜딩) 등에 필요한 사업화자금을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판로, 투자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각종 연계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