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업도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코로나19 위기, 오히려 기회됐다 
비대면 시장 공략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집중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각종 인·허가 획득 지원

지난해 원주의료기기 매출액이 9천억 원에 육박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우리 지역 기업의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고용인원도 2020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원주 의료기기업체 수는 163개 사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8천8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6천190억 원 대비 42.8% 증가한 수치였다. 

5년 평균 매출도 우상향했다. 식약처에 의하면 원주 의료기기 매출은 해마다(CAGR 2016~2020) 2%씩 성장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매출이 19% 감소했음에도 5년 평균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 지난해 실적은 이보다 훨씬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인원도 크게 늘었다. 2020년 2천929명에서 지난해 3천288명으로 12.3% 증가한 것. 정부·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방위 지원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헌신도 한몫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애로를 파악하고 기업지원 사업을 확대한 것. 전시회 중심의 마케팅 사업을 '온-오프 하이브리드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연구개발과 인허가'도 집중 지원했다. 특별히 의료기기 론칭쇼를 통해 온라인 판로개척을 추진했다. 강원도가 구축한 라이브스튜디오를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에도 디지털 스튜디오를 설치해 온라인 수출상담과 투자유치, 론칭쇼 등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바이어 발굴과 상담 매칭 등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전시회 참가를 적극 독려했다"며 "원주 최초로 온라인 론칭쇼를 진행해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산업규제 선제 대응
의료기기 산업규제에도 선제 대응해 산업안전성과 기업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 8월 GMP자문단을 구성해 280회(100개 사)의 맞춤형 기술지도를 추진한 것. 이를 통해 품질경영 시스템 구축 9억 원, 평균 2.14개월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올해는 기업들이 인허가 규제에 적극 대응하도록 인증지원팀을 신설했다. GMP 심사인증 자문단도 다섯 배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내 규제지원센터를 설치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제품판매, 수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위기 상황은 혁신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