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 월세 특별지원 사업이 8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와 지난달 시·도 청년정책 책임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월세 지원사업 모의계산 서비스를 오늘(2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지원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저소득 독립 청년에게 정부가 월 최대 20만 원씩 최대 12개월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모와 떨어져 별도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만 34세의 무주택 청년 중 보증금 5천만 원 이하나 월세 60만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청년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 등 원가구의 소득이나 재산도 고려해 주거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 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60%(1인가구 116만 원/월) 이하거나 재산가액이 1억700만 원 이하면 지원대상이다. 원(부모)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3인가구 기준 월 419만 원)이고 재산가액이 3억8천만 원 이하여야 한다. 30세 이상 또는 혼인 등으로 부모와 생계를 달리하는 청년은 청년 본인 가구 소득·재산만 확인한다. 

오늘(2일)부터 마이홈포털, 복지로 및 각 시도별 누리집 모의계산 서비스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대상으로 확인되면 8월 하순(예정)부터 복지로 홈페이지나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