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강원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다양한 강원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다.

최광익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원도 고등학교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평준화 골격을 유지하면서 학교 유형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학교 선택권을 부여할 것을 약속했으며, 일반계고 교육프로그램 지원, 직업계고 지역연계학과 개편, 특수목적고별 지원방안을 등을 제안했다.

특히, 강원과학고등학교는 국립과학관 유치가 결정된 원주 캠프롱 부지로 이전하여 국립과학관과 연계한 세계적인 과학 영재학교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했으며, 다양한 국제학교 유치와 연간 500억 원을 투자해 우수교사 유치 및 양성방안을 제안했다. 최 후보는 오늘(2일) 단구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표심 모으기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의 조직후보로 선정된 문태호 후보는 같은 날 노동존중 강원교육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교직원의 높은 직장만족도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져 질 높은 공교육을 가능하게 하겠다”며 “교사의 행정업무 획기적 경감 및 연수·연구활동 지원, 행정직공무원의 직종 및 정원 확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저임금 개선 및 직종별 노동여건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태호 후보는 투명한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강원교육 행복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10억 원을 목표로 교사와 공무원을 포함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0만 원부터 무제한으로 가입 가능하다. 모집된 펀드는 오는 15일 안에 원금에 연 3%의 이자를 적용해 일시에 상환한다. 펀드 신청서 작성 후 계좌로 금액을 이체하면 된다. 문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강원교육을 위해 출마한 만큼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를 출시했다”며 “30년 동안 교육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그 의지로 강원교육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