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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단체예약 증가…술집은 모처럼 시끌벅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거리 풍경..."아직은 일상회복 체감 못해" 박수희 기자l승인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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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찾은 단계택지. 거리는 한산했지만 식당이나 술집에서는 단체 회식을 즐기는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북적거렸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활발한 소비활동에 따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업시간 및 인원수 제한이 없어지면서 식당이나 가게를 찾는 시민들도 한결 편안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게 되어 반기는 분위기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종식을 앞두고 서서히 일상회복을 시작한 현장의 모습을 살펴봤다.

지난 21일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으로 번화가를 이루는 단계 택지 거리는 비교적 한산했다. 다소 썰렁한 거리 풍경과 달리 식당 내부는 외식을 나온 시민들로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특히, 단체 회식이 가능한 고깃집들은 대부분 테이블의 2/3 이상 손님을 받고 있었다. A식당 관계자는 "이번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회사 단위 단체 예약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오랜만에 왁자지껄한 식당 분위기에 바빠도 힘이 난다"고 반색했다.

A식당 앞에서 만난 한 노부부는 오랜만에 고기를 먹으러 나왔지만 식당을 가득 메운 단체손님 때문에 식당 출입을 꺼리고 있었다. 노부부는 "이제 코로나도 끝나가는 분위기여서 편안하게 외식하려고 고깃집을 찾았는데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보니 아직은 좀 꺼려진다"며 "다른 메뉴를 먹더라도 좀 한산한 식당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고깃집 뿐만 아니라 근처 식당에서는 단체 회식 외에도 가족단위로 외식을 즐기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세 자녀와 돈까스 집을 찾은 30대 부부는 "매일 집에서 배달음식만 시켜먹다가 밖에 나와서 외식하니 아이들도 들떠있다"며 "최근에는 원주지역 확진자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거리에서 어묵이나 떡볶이, 꼬치류 등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꼬치 장사를 하는 B 씨는 "예전에는 술먹고 해장하는 손님들이나 포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주는 무리지어 나온 대학생이나 회식 나온 직장인들이 이곳에서 먹고 가기도 한다"며 "확실히 외식을 편안하게 즐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술집에서도 최근에는 보기 드물었던 단체 손님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대학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새내기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시끌벅적한 술집 분위기를 만끽했다. 하지만 단체 손님을 제외하면 식당에 비해 술집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C술집 대표는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 늦게까지 가게문을 열고 있지만 눈에 띄게 손님들이 늘어나진 않았다"며 "2~3명씩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테이블은 거리두기 때부터 종종 있었기에 아직까지 일상회복을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돌아오는 주말 장사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중단한 뒤 5개월 만인 지난 18일 문을 연 한국 관광 나이트클럽도 아직까지는 썰렁한 분위기다.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오후6시부터 오전5시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출입구는 한산했다. 지난 20일 20개 테이블을 채우며 6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갔지만 예전 영업실적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하다. 나이트클럽 관계자는 "아직 한국관이 영업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손님이 매우 적은 편"이라며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정부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운영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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