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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원주 자살률 감소

일시적인 현상 종식 이후 급증 대비해야 박수희 기자l승인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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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원주시 자살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증가로 자살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던 전문가의 우려와 다른 수치지만, 팬데믹 이후의 우울감 증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원주시 자살 사망자 수는 88명이었다. 지난 2017년 98명, 2018년 101명, 2019년 104명으로 최근 4년 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자살예방상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상담사례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일부 상담 사례 중 자영업 종사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코로나19가 자살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는 전국 또는 세계적인 자살률 수치와도 비슷하다. 단, 20~30대 청년들의 자살률이 증가한 것과 달리, 원주는 세대별 수치에서도 두드러지는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한다.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IMF가 끝나고 2~3년 이후 자살률이 급격이 증가한 것처럼 팬데믹 이후의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원주지역 자살률 역시 아직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체감하긴 어려우나 종식된 이후 자살률 증가를 고려한 서비스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자살예방을 막기 위한 기존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3년차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는 첫 해보다 의뢰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해 자살 유족들의 전반적인 지원을 돕고 있으며,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2020년 자살 사망자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기에 앞으로도 자살예방사업은 더욱 주의깊게 추진해야 한다"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등 센터 대표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는 2022년 생명사랑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5월까지 자살 고위험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홍보 활동과 함께 대상자를 적극 발굴한다.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낮았던 자살률은 매년 3~5월인 이 시기에 약 20%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졸업 및 구직시기 등 다양한 요인이 겹치며 자살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센터는 집중관리 기간에 부채·일자리·법류·정신건강 등 지원(상담)기관 정보를 담은 위기 대응 사회서비스 안내문을 배포한다. 

아파트와 병·의원, 약국,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1천여 곳에 위기 대응 사회서비스 안내문을 배포해 게시판에 부착했으며, 이 외에도 전광판 송출, 가스 및 수도 요금·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시내버스에도 도움 기관 정보를 게재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위기 대응 사회서비스 안내문 배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많은 분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746-0198(원주시자살예방센터)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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