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노뜰의 '침묵'.

원주를 기반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이번에는 대전을 찾는다. 극단 노뜰은 전쟁연작 '침묵'을 오는 29일과 30일 대전 중구 중앙로에 위치한 '별별마당 우금치'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쟁연작 '침묵'은 전쟁을 통한 학살과 죽음에 관한 기록이자 이야기다. 극단 노뜰은 전 세계 곳곳에서 자행된 집단학살 기록과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 리서치를 통해 한 편의 연극적 구성으로 표현했다. 특히 대전은 산내골령골 민간인 학살사건 등 '침묵'의 주된 리서치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프롤로그를 포함, 7장으로 구성된 '침묵'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연극 형식'으로 큰 반향을 불러온 작품이다. 2020년 제주 쇼케이스로 호평을 받은 이후, 2021년 제주 초연과 원주 공연에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당시 "밀도 높은 연출과 응축된 연기" "모든 고통의 역사를 품을 수 있는 서사와 예술 언어"라는 평가 속에 강렬한 메시지와 정교한 완성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전쟁에 관한 '독서토론'으로 시작해 순간 '극'으로 전환되는 구성, 전쟁의 사실적 기록과 감성적 기억이 교차하는 비극적 대비 등 독특한 방법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긴다.

극단 노뜰 관계자는 "이번 대전 공연은 작품의 주요 리서치 지역에서의 공연이면서 극단 노뜰과 마당극패 우금치의 협력을 통해 원주와 대전의 로컬 공연예술 교류가 시도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공연 특성상 한정된 객석을 오픈한다. 티켓은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5천 원, 예술인은 1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극단 노뜰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32-0827(극단 노뜰)·042-934-9395(마당극패 우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