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지원청의 노후된 청사를 옛 학성초 로 신축·이전하는 사업에 대해 교육부가 반려를 통보하면서 청사 이전이 연기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올해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 강원도교육청이 제출한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계획이 최근 반려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반려 이유에 대해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계획이 강원도교육청의 중·장기 재정 운영안인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등 사전 행정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강원도교육청이 중·장기 주요 사업을 전망해 세우는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은 여기 반영된 내용에 한해서만 투자심사가 가능하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청사 신축이 결정되면서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 반영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 원주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건을 반영해 하반기 다시 교육부 심사에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예정되어 있어 청사 이전 계획도 6개월 가량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