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플라워럼프에서 도시재생 주민제안 사업으로 진행한 ‘대학가 상생의 꽃정원 만들기’ 프로그램.

명륜1동 원주향교 일원 골목길이 도심 속 산책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중앙동 골목길 주소지 번호판은 중앙동 마스코트인 코코앙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교체된다. 원주시에서 공모한 도시재생 주민제안 사업에 5개 단체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지역을 제외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제안 사업을 공모했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이해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골목길 재생을 주제로 한 기획 공모에는 1개 단체가 선정돼 1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일반 공모에는 4개 단체가 선정돼 단체별로 약 500만 원씩 지원된다. 올해 처음 개설된 기획 공모에는 (사)민족미술인협회 원주지부가 선정됐다. 민미협은 명륜1동 원주향교에서 교동초교 사이 언덕길 재생을 추진한다.

길이 70m, 폭 3m의 언덕길에 다년생 식물을 심고, 조형을 설치해 포토존 및 도심 속 산책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언덕길에서 도시경관과 하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재활용품 선별 및 오물 수거장을 설치해 깨끗한 골목길을 유지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낡고 오래된 공간에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이 접목되면 미관 개선은 물론 가보고 싶은 장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공모에 선정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중앙동 캐릭터인 코코앙을 활용해 마을 이미지를 개선하고, 콘텐츠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주역 주변 골목길의 주소지 번호판을 코코앙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교체해 코코앙길 이미지를 만들기로 한 것. 코코앙이란 특성화된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마더봉교육은 태장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치매 예방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년기 삶의 질 향상과 소통창구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태장2동 주민을 대상으로 인지학습교육, 인지놀이교육 등 인지교육을 진행한다. 인지교육을 수강한 주민은 노인을 대상으로 집합교육, 개별교육을 제공해 치매를 예방할 계획이다.

(사)한국전통연보존회는 태장2동 주민을 대상으로 흥양천에서 연날리기 체험 등을 하기로 했다. 180명에게 연을 만들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하고, 연날리기 체험 및 전통 연 만들기, 이순신 장군 전술비연 전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플라워럼프는 명륜작은도서관에서 명륜동 주민을 대상으로 원예교육, 멘토링 교육, 현장 원예교실을 운영한다. 원예교육을 수료한 주민이 명륜동 복지기관, 교육기관 등에서 원예교실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상호 작용하며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문제를 고민함으로써 도시재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