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함은지,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아쉬운 탈락

▲ 전국춘계역도경기대회에서 나란히 삼관왕을 차지한 김하준(치악중2)과 박태인(원주여고2).

김하준(치악중2)과 박태인(원주여고2)이 전국춘계역도경기대회에서 나란히 삼관왕을 차지했다.

김하준은 지난 14일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70회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 남중부 67㎏급에서 인상 92㎏, 용상 118㎏을 들어 올려 합계 210㎏을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김하준은 특히 한 학년 선배들과 경쟁하면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은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제33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 여고부 +87㎏급에 출전한 박태인도 인상 76㎏, 용상 96㎏, 합계 172㎏으로 체급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문곡서상천배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 가능성을 보인 박태인은 자신의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삼관왕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남중부 96㎏급에 동반 출전한 김재헌(치악중1)과 김인혁(치악중1)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인상 60㎏, 용상 70㎏, 합계 130㎏으로 같은 무게를 기록했다. 성공 시기에 따라 김재헌이 용상과 합계 금메달, 김인혁은 용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여고부 64㎏급 유경희(원주여고2)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남중부 81㎏급 민경주(치악중3)는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남중부 +102㎏급 김경민(치악중2)도 용상과 합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역도 대표 선발전에 나선 함은지(55㎏·원주시청)는 2위에 그치면서 2022 항정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됐다. 함은지는 지난 2월 수술 받은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