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돕기 후원금 모급을 위한 전시회를 준비 중인 이승윤 원장.

꽃꽂이 경력 40여 년의 이승윤 자운꽃예술학원 원장이 오는 7일부터 한 달 간이웃돕기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한 꽃꽂이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승윤 원장이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건 올해로 43년째 꽃꽂이를 이어오면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재능기부로 만든 조화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일부 작품은 경로당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경력을 바탕으로 혼자서 100작품 만들기라는 목표에도 도전한다. 7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 작품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화 작품은 다가오는 봄과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꽃들로 만들었다. 산수유, 배꽃, 장미, 후리지아, 아네모네, 튤립 등을 활용해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시들지 않는 꽃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꽃꽂이 전시의 허례허식을 내려놓고 이웃돕기를 위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 별도의 의전 행사를 모두 생략하고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운꽃예술학원 3층에 소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꽃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이웃돕기에 다 함께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