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검거율도 도 평균보다 하회…사건 수는 감소

원주에서 발생 되는 범죄 사건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원주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이 수년째 줄고 있는 것. 그러나 ‘강력범죄’라 불리는 5대 범죄는 여전히 도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경찰서에 접수된 범죄 사건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17년 1만3천585건, 2018년 1만1천212건, 2019년 1만1천696건, 2020년 1만782건을 기록한 것. 급기야 지난해는 범죄 사건이 1만 건 이하로 내려가 9천860건을 기록했다.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의 5대 범죄(이하 강력범죄)도 감소 추세다. 2017년 4천473건에 달했던 강력범죄 사건이 지난해 2천718건으로 39%(1천755건)나 줄어든 것. 폭력 사건은 2016년 2천922건에서 지난해 1천553건으로 줄었고 절도 또한 1천408건에서 1천61건으로 감소했다. 강도 사건은 2016년에 6건에서 지난해 발생이 없었다.

그러나 도내 18개 시·군을 놓고 보아선 원주 범죄 발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0년에 도내에는 1만2천774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했는데 이중 원주에서 2천904건이 일어났다.

도내 강력범죄 다섯 건 중 한 건(22.7%)이 원주에서 발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절도사건은 도내 4천327건 중 26.6%(1천150건)가 원주에서 발생했다. 폭력(20.8%), 강간(19.7%) 사건도 5건 중 한 건은 관내 사건이었다.

범인 검거율도 강원도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살인 및 강도사건 범인 검거율은 강원도나 원주시 모두 100%였다. 하지만 폭력사건의 경우 강원도 평균 검거율은 91.4%, 원주시는 87.4%를 기록했다.

절도사건도 강원도는 71%, 원주시는 66%였으며 강간사건은 강원도는 97%, 원주시는 85%에 머물렀다. 전체 강력범죄 검거율은 강원도 85%, 원주시 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