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동에 위치한 교육문화공간 행복마실이 지난 달 문을 열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이 우산동에 교육문화공간 행복마실을 마련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 독서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교육 카페이자 주민 쉼터, 작은도서관 등을 갖췄다.

전국독서새물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지역자산화 사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이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지원사업이다.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우산동에 공간을 마련한 전국독서새물결은  지난 2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행복마실은 지역 주민들의 쉼터와 삶터가 되어 다양한 교육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개방된 공간은 작은도서관과 카페, 회의실 등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 독서 학교와 독서 캠프, 독서 연수, 그 외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등 독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국독서새물결은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독서 프로그램 대상자를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성인 대상의 독서토론지도자 양성 과정과 시니어 독서 포럼, 청소년 대상으로 주말마다 열리는 원주 독서 학교 등은 모두 무료로 진행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 대상으로 새롭게 진행하는 독서교육 전문 주말 대안학교 '미네르바 독서학교'는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독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년별 담임교사제를 통한 책임제 전문 프로그램으로 10학년 기준 무학년제 학생 선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1학기는 온라인 5개월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5월과 8월에는 대면으로 진행하는 '오프 캠프'를 기획했다. 수업은 온라인 독서토론으로 2주 또는 4주당 1권 읽기 및 독서토론 교육을 진행하며, '오프 캠프'는 전국 각지에서 학기당 2회 주말 캠프로 진행, 해외 포함 전국 단위 학생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그밖에도 시니어를 대상으로 독서를 통한 치매예방교육을 기획하고 있으며, 강사 양성 프로그램까지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추후 2층 야외에 마련될 공연장에서는 북콘서트와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한다.

임영규 이사장은 "행안부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으로 공간을 마련하면서 독서 프로그램 대상자를 전 연령으로 확대해 지역 주민들이 다 함께 즐기는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행복마실 공간이 누구나 다양한 형태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교육문화공간 행복마실은 우산동 상지대길 34-1(무지개어린이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요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과 토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독서교육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독서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문의: 734-0244(행복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