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러시아 음악의 완성’이라고 평가받는 그의 음악은 열정이 넘쳐 오르고 감정에 직접적으로 어필한다. 표현의 범위도 광범위해 깊은 절망으로부터 최고조의 기쁨까지 아우른다. 감각적이고, 우아하며, 숭고하고, 부드러우며, 열정적이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이 제155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차이코프스키의 열정(Passion of Tchaikovsky)’을 소개한다. 오는 24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청년 베토벤의 기대와 희망을 엿볼 수 있는 ‘피아노협주곡 제1번’과 1악장부터 4악장까지 좌절에서 환희로의 감정의 이행이 장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연하고 정교한 바톤 테크닉으로 근·현대 난곡들을 마력처럼 풀어내는 마에스트로로 평가받는 지휘계의 거장 금노상 전 대전시향 예술감독이 객원지휘자로 원주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K-클래식 계보를 이을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이혁이 협연,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766-0067(원주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