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우산동 복개 구간을 철거하는 모습.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 중인 우산동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복개된 하천을 복원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원주시가 487억 원을 투입, 우산동 미광연립부터 원주천 합류지점까지 1.65㎞ 구간의 복개를 철거하고, 수생태 복원, 수질 개선, 친수시설을 조성한다.

연말까지 복개 구간의 철거를 마무리하고, 관로 매설, 교량 설치, 수목 식재가 진행된다. 문제는 공사로 인해 주변 식당 등 영업시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복개 구간이 주차장으로 활용돼왔기 때문이다.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후 지역경제가 급속도로 악화한 상태에서 우산동 상인들은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당장은 달가울 리 없다.

이에 우산동 상인들은 지난 4일 주차난 및 영업손실 대책과 우산동 거리 활성화 방안을 원주시에 요구했고, 원주시는 우산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오전11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유관기관, 지역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우산동에 소재한 삼양식품(주), 상지대학교, 강원도경제진흥원,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업체들은 우산동 상점에서 장보기 및 중·석식을 이용하는 등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원주시 각 부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상점 및 상점가 이용하기의 날’도 운영한다. 공무원들이 매주 금요일 우산동에서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1개조 6명 이내로 구성해 운영한다.

부서별로 시행한 뒤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우산동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이달 말부터 ‘우리 동네 상점 및 상점가 이용하기의 날’을 자유시장, 중앙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