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실동 원주교도소 인근에 짓는 남권역 국민체육센터에 경영풀 25m 규모의 수영장이 조성된다.

태장동 캠프롱에 원주에선 처음으로 경영풀 50m 수영장이 건립된다. 원주시는 강원권 태장복합체육센터(가칭 캠프롱 50m 수영장) 건립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주시는 숙원사업이었던 50m 수영장을 캠프롱에 짓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경제성과 사업 수지를 이유로 고배를 마셔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준비를 거쳐 재도전했고, 마침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강원도, 원주시 체육회, 원주시 수영연맹, 원주시 수중 핀수영협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영장 건립의 당위성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함으로써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원권 태장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은 도비 134억 원, 시비 166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입된다. 부지면적은 1만4천800㎡이며, 시설 규모는 6천200㎡이다. 경영풀 50m 8개 레인과 다이빙풀(20m×25m), 1천 석 규모의 관람석이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오는 6월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하며,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에는 수영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공인 수영장이 없어 수영대회를 분산 개최하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이번 성과로 수영대회 유치 및 강원권역 선수 육성 등 수영종목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국수영대회를 원주로 유치하고, 엘리트 체육인 꿈나무들이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원주에는 4개의 수영장이 있다. 국민체육센터, 우산동 근로자종합복지관, 장애인체육관인 원주드림체육관, 문막 농민문화체육센터에 수영장이 설치돼 있으나 모두 경영풀이 25m이다. 또한, 원주시는 추가로 3개 수영장을 짓고 있다.

혁신도시 복합체육센터, 기업도시 국민체육센터, 무실동 원주교도소 인근 남권역 복합체육센터에 수영장이 조성될 예정이며, 모두 경영풀 25m이다. 캠프롱에 경영풀 50m 수영장이 건립되면 원주의 수영장은 8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