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면이 2022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사업대상지에 선정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부론면을 포함, 전국 68개소를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거, 안전, 위생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원주에서 오지로 통하는 부론면 인구수는 2월 말 기준으로 2천229명이다. 관내 25개 읍면동 중 귀래면(2천165명) 다음으로 인구수가 적다. 부론면 평균연령은 60.6세로, 원주에서 유일한 60대이다. 원주시 평균연령(43.3세)과 비교하면 17.3세 높고,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정면(35.8세)과 비교하면 24.8세 많다.

부론면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정비 등 주택 정비와 담장·축대 정비, 소방도로 확충과 같은 안전시설 정비 및 재래식 화장실 개선, 상·하수도 정비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이 추진된다.

또한,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인 돌봄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휴먼케어(human care)와 주민역량강화사업이 지원된다. 사업은 4년간 진행되며, 국비 지원액은 약 15억 원이다. 예산집행 등 사업관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맡는다. 4∼5월 중 신규 사업대상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종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합동 워크숍이 열린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자체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농어촌 391개소, 도시 136개소 등 527개의 취약지역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도내에서는 부론면을 비롯해 홍천군 내면, 영월군 한반도면, 양구군 해안면, 삼척시 도계읍 등 5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