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도·원주시와 협의를 거쳐 2022년도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육성, 주민지원·지역공헌, 유관기관 협력, 재화·서비스 우선 구매 등 5개 분야 94개의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산업 육성은 보건의료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실버의료기기 메카 조성'과 보건복지·의료·환경분야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건이강이 스케일업'과 같이 공단 특성을 부각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이중 실버의료기기 메카 조성을 위해 오는 6월 원주혁신도시 내 고령친화용품 및 장애인보조기기 실증연구센터와 전시체험관을 개원할 예정이다. 이곳은 주민과 관련 기업 등의 체험과 소통이 가능한 수요자 중심의 공간으로 공개한다.

지역 청년인구 감소를 막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인재 채용은 30%까지 확대한다.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공건강보험 전공', '건강보험 제도 특강'과 같이 업무영역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지역주민과 사회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탄소중립 실현 및 ESG와 연계한 페트병 무인수거기 설치 지원과 저탄소·저녹스 보일러 지원사업을 비롯해 지역 노후주택·공공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품을 구입해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자체,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도시재생 프로젝트, 주거환경 개선사업,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 등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지역 내 여성·장애인·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재화·서비스 구매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지난 2016년 원주로 이전한 뒤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 주력해왔다"면서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지역사회 상생협력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